건강 · 질병·증상

저체온증 증상과 한랭질환 예방: 고령층·아침 외출 주의점

한랭질환(저체온증·동상·동창)이 무엇인지, 지난겨울 통계로 본 위험한 사람·시간·장소, 질병관리청 예방 수칙과 응급조치를 정리했습니다.

알려줌이 박사

· 2026.10.26 수정 · 10분 분량

2026년 10월 25일 기준 · 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한랭질환 감시 결과(2026년 3월 11일 발표) 기준

추운 겨울 아침 외출 전 가족이 겹쳐 입은 어르신의 목도리를 고쳐 매 주는 장면입니다.

고령 부모가 있거나 아침 일찍 밖에서 활동하는 분이라면, 12월이 되기 전에 추위 대비를 해 두세요.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몸에 피해를 주는 병이에요. 저체온증·동상·동창을 묶어 부르는 말이죠. 지난겨울 한랭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 사람은 모두 저체온증이었어요. 환자는 고령층, 실외, 이른 아침 시간대에 몰렸어요.

한랭질환이란? 저체온증·동상·동창의 차이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는 병이에요. 대표적인 병은 세 가지예요.

  • 저체온증: 몸 전체의 체온이 떨어지는 상태예요. 한랭질환 가운데 가장 많고, 사망과 바로 이어져요.
  • 동상: 한랭질환의 대표 질환 가운데 하나예요.
  • 동창: 역시 한랭질환의 대표 질환 가운데 하나예요.

지난 절기 통계를 보면 비중 차이가 뚜렷해요. 절기는 질병관리청이 한랭질환을 집계하는 겨울 기간을 말해요. 지난 절기는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였어요.

전체 환자 364명 가운데 79.7%(290명)가 저체온증이었어요. 추정 사망자 14명도 모두 저체온증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됐어요. 추정 사망자는 응급실이 한랭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신고한 사람이에요. 그러니 한랭질환 대비는 사실상 저체온증을 막는 일이라고 봐도 돼요.

저체온증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저체온증은 추위에 오래 노출된 뒤 체온이 35도보다 낮아진 상태예요. 증상은 단계적으로 나타나요.

  1. 처음: 몸이 심하게 떨려요.
  2. 이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기억이 흐려져요.
  3. 그다음: 졸음이 쏟아져요.

가족이 눈여겨볼 지점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예요. 추운 곳에 있다 들어온 어르신이 평소와 다르게 말하거나 멍해 보이나요? 그러면 저체온증을 먼저 의심해야 해요.

치매 등 인지장애가 있는 분은 이런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지난 절기 추정 사망자 중 35.7%(5명)는 치매 등 인지장애를 함께 앓고 있었어요.

지난겨울 통계: 누가, 언제, 어디서 많이 걸렸나

지난 절기에는 환자 364명, 추정 사망자 14명이 신고됐어요. 전년 절기는 환자 334명, 사망 8명이었어요. 비교하면 환자는 1.09배, 사망자는 1.75배 늘었어요.

같은 기간 기상청 자료로 보면 한파일수는 4.3일에서 5.2일로 0.9일 늘었어요. 평균 일 최저기온은 -4.4℃에서 -4.1℃로 오히려 0.3℃ 올랐어요.

나이: 80세 이상에서 사망 비중이 가장 컸어요

구분 전체 환자 중 비율 추정 사망자 중 비율
65세 이상 57.4%(209명) 78.6%(11명)
80세 이상 32.4%(118명) 57.1%(8명)
치매 등 인지장애 동반 집계 없음 35.7%(5명)

80세 이상은 환자 셋 중 한 명꼴이에요. 그런데 사망자로 보면 절반이 넘어요. 80세 이상은 사망자 중 비중이 환자 중 비중보다 컸어요. 성별로는 남성이 64.6%(235명), 여성이 35.4%(129명)였어요.

장소: 넷 중 셋은 실외, 그중 길가가 1위였어요

발생 장소는 실외 75.0%(273명), 실내 25.0%(91명)였어요. 세부 장소는 이런 순서였어요.

  • 길가 23.6%(86명)
  • 주거지 주변 19.8%(72명)
  • 집 17.0%(62명)

65세 이상만 따로 보면 순서가 달라져요.

  • 주거지 주변 27.3%(57명)
  • 길가 24.4%(51명)
  • 집 22.0%(46명)

어르신에게는 먼 곳보다 집 근처와 집 안이 더 위험한 장소였어요.

시간: 오전 6~9시가 가장 많았어요

발생 시간은 오전 6~9시가 20.9%(76명)로 가장 많았어요. 오전 9~12시가 15.7%(57명)로 뒤를 이었어요.

지역: 환자 수는 경기, 발생률은 강원이 높았어요

환자 수는 경기가 19.5%(71명)로 가장 많았어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강원 2.1명, 경북 1.7명, 충북 1.5명 순이었어요.

고령 부모·치매 가족이 특히 조심해야 할 상황

고령층은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한파 때는 바깥 활동을 삼가야 해요. 심뇌혈관질환·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분은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을 피해야 해요. 무리한 신체활동도 피하세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도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호자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어요. 사망자가 인지장애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많이 나왔기 때문이에요. 어르신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족이 먼저 챙겨야 한다는 뜻이에요.

통계를 가족의 일상에 대입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아침 산책·새벽 외출: 오전 6~9시가 가장 위험한 시간대였어요. 한파 예보가 있는 날은 아침 외출을 낮 시간으로 미루도록 권해요.
  • 집 앞·동네: 65세 이상 환자는 주거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어요. "잠깐 집 앞이니까" 하고 얇게 입고 나서는 상황을 줄여야 해요.
  • 집 안: 65세 이상 환자의 22.0%가 집에서 발생했어요.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해요.
  • 치매가 있는 경우: 추정 사망자의 35.7%가 인지장애를 앓고 있었어요. 혼자 밖에 나가지 않도록 보호자가 외출 여부를 살펴야 해요.

예시: A씨의 78세 아버지는 매일 오전 7시에 동네 공원을 산책해요. 통계로 보면 아버지는 위험 조건 세 가지에 모두 들어가요. 65세 이상이고, 오전 6~9시이고, 주거지 주변이에요. 한파 예보가 있는 날에는 산책을 낮으로 미루거나 실내운동으로 바꾸는 편이 안전해요. 꼭 나가야 한다면 겹쳐 입기와 모자·장갑·목도리를 챙기도록 도와주세요.

아침 외출·야외 활동 전후 추위 예방 수칙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상황별로 나눠 정리했어요. 새벽 출근, 야외 작업, 아침 운동처럼 추운 시간대에 밖에 있는 분도 같은 수칙을 따르면 돼요.

외출 전 - 체감온도 등 날씨 정보를 확인해요. - 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줄여요.

외출할 때 -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요. -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몸을 따뜻하게 해요. - 옷이나 신발이 젖으면 바로 갈아입어요. - 무리한 운동을 피해요.

평소 생활과 실내 - 가벼운 실내운동을 해요. - 물을 적절히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요. - 실내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게 해요.

술을 마신 날 2024-2025절기 신고 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였어요. 술을 마시면 잠깐 열이 오르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요. 추위도 잘 느끼지 못해요. 술자리 뒤 추운 길에서 오래 머무르는 상황은 피해야 해요.

이렇게 하면 돼요. 고령 부모와 떨어져 사는 가족이라면 한파 예보가 나온 날 아침에 전화로 외출 계획을 물어보세요. 실내 난방이 켜져 있는지, 옷을 겹쳐 입었는지도 함께 확인해요.

저체온증·동상이 의심될 때 가족이 할 응급조치

저체온증이나 동상이 의심되면 다음 순서로 조치하면 돼요.

  1.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해요. 응급조치는 진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2. 따뜻한 곳으로 옮겨요. 바람이 부는 바깥에 계속 두지 않아요.
  3. 젖은 옷을 모두 벗겨요.
  4. 담요나 옷으로 몸을 덥혀요. 마른 담요나 옷으로 몸 전체를 감싸요.
  5. 동상 부위는 따뜻한 물에 담가요. 손가락·발가락 같은 동상 부위가 그 대상이에요.
저체온증·동상이 의심될 때 진찰부터 동상 부위 데우기까지 다섯 단계 응급조치 순서입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2025.12.31)의 응급조치 내용을 정리한 그림입니다.

졸음은 저체온증이 진행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진찰을 받게 하세요. 젖은 옷을 입힌 채 이불만 덮어 주는 것도 피해야 해요. 젖은 옷부터 벗겨야 몸을 덥힐 수 있어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언제 시작하나요?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매년 겨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어요. 2025-2026절기에는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2025년 12월 1일 기준)이 참여했어요. 운영 시작 보도자료에는 '약 500개 의료기관'으로 적혀 있었어요. 이후 자료에서 512개로 밝혔어요.

응급실이 한랭질환자를 진료하면 관할 보건소와 시·도를 거쳐 질병관리청에 신고해요. 발생 현황은 감시 기간 동안 매일 16시 기준으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올라와요. 지난 절기에도 감시 기간 동안 매일 발생 현황이 올라왔어요.

지난 절기 감시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였어요. 운영 시작은 12월 2일 조간 보도자료로 발표됐어요. 그럼 올겨울은 언제 시작할까요? 2026-2027절기 운영 기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는 보통 12월 1일에 시작해 다음 해 2월 28일에 끝났고, 발표는 12월 초에 나왔어요.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1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영된 기간입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절기 감시 기간을 정리한 그림입니다. 2026-2027절기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랭질환은 밖에서만 걸리나요?

아니에요. 지난 절기 환자의 25.0%(91명)는 실내에서 발생했어요. 65세 이상은 22.0%(46명)가 집에서 발생했어요.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예방 수칙에 들어 있어요.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니 덜 위험하지 않나요?

반대예요. 술을 마시면 잠깐 열이 오르지만 곧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요.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해 더 오래 밖에 머무를 수 있어요. 2024-2025절기 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였어요.

젊은 사람도 걸리나요?

걸려요. 지난 절기 환자의 42.6%는 65세 미만이었어요. 성별로는 남성이 64.6%로 여성보다 많았어요. 새벽·아침에 밖에서 일하거나 운동하는 분도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해요.

마무리

한랭질환은 대부분 저체온증이에요. 지난겨울에는 고령층, 아침 시간, 집 근처에서 많이 발생했어요. 고령 부모, 특히 치매가 있는 부모를 둔 가족이라면 12월 전에 아침 외출 습관과 실내 난방을 점검해 두세요. 새벽·아침에 밖에서 활동하는 분은 겹쳐 입기와 젖은 옷 갈아입기를 기본으로 챙기면 돼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예요.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진의 진찰을 받으세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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