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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키는 정말 작았나: 약 168cm 실측과 오해의 배경

나폴레옹의 사후 측정 기록은 5피에 2푸스로, 미터로 바꾸면 약 168.6cm입니다. 당시 프랑스 남성 평균과 비교하고, 프랑스 피트와 영국 피트의 차이, 풍자 만평, 나폴레옹 콤플렉스까지 오해가 생긴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역사쌤알려줌 편집팀

· 10분 분량

2026년 10월 25일 기준 · 나폴레옹 재단(Fondation Napoléon) 공개 자료 기준

나폴레옹 초상화 위에 실제 키가 약 168cm였다는 제목을 얹은 썸네일입니다.

나폴레옹은 당시 기준으로 키가 작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숨진 뒤 시신을 잰 기록을 미터로 바꾸면 약 168.6cm예요. 그 시절 프랑스 남성 평균은 약 160cm였으니 오히려 평균보다 컸죠. 그런데 왜 '작은 사람'의 대명사가 됐을까요? 프랑스와 영국의 길이 단위 차이, 영국의 풍자 만평, 키 큰 근위병 옆에 그려진 그림이 겹친 결과예요.

나폴레옹 키는 실제로 몇 cm였나요?

가장 믿을 만한 근거는 나폴레옹이 숨진 뒤 시신을 잰 기록이에요. 측정은 앙토마르키가 맡았고, 시종 마르샹이 도왔어요. 기록된 키는 정수리부터 발뒤꿈치까지 "5피에 2푸스 4리뉴"예요.

여기서 피에(pied)는 프랑스 옛 길이 단위로, '프랑스 피트'라고도 불러요. 1피에는 약 32.47cm예요. 푸스(pouce)는 그보다 작은 단위로 '프랑스 인치'에 해당해요. 1푸스는 약 2.7cm예요. 리뉴(ligne)는 푸스보다 더 작은 단위로, 1리뉴는 약 0.22cm예요.

역사학자 마르셀 뒤낭은 1963년 10월 이 기록을 분석한 글을 썼어요. 『나폴레옹 연구소 회보』 89호에 실린 글이에요. 그는 옛 프랑스 단위를 미터로 바꿔 약 1.686m라는 값을 얻었어요. 168cm를 조금 넘는 키죠.

같은 글에는 다른 측정도 나와요. 영국인 실내장식업자 앤드루 달링은 영국 단위로 5피트 7인치를 쟀어요. 미터로는 약 1.70m예요. 뒤낭은 두 증언을 함께 보고 결론을 냈어요. 나폴레옹의 키는 1.686m보다 작지 않았다는 거예요.

나폴레옹 재단의 역사학자 티에리 랑츠도 2018년 7월 글에서 같은 결론을 냈어요. 그는 키를 "5피에 2푸스 3리뉴, 곧 1.686m"로 적었어요. 뒤낭은 4리뉴, 랑츠는 3리뉴로 적어서 끝자리가 자료마다 달라요. 다만 두 사람이 내놓은 미터 환산값은 1.686m로 같아요.

그래서 나폴레옹의 키는 약 167~170cm 범위라고 보면 돼요. 사후 측정 기록을 그대로 환산한 값은 약 168.6cm예요.

프랑스 피트와 영국 피트는 얼마나 다른가요?

"나폴레옹 키는 5피트 2인치"라는 말을 들으면 영어권 독자는 영국식 피트·인치로 읽어요. 그런데 이 숫자는 프랑스 옛 단위인 피에·푸스로 잰 값이에요. 이름은 비슷해도 실제 길이가 달라요.

당시 프랑스 인치(푸스)는 2.7cm였어요. 영국 인치는 2.54cm로 더 짧아요. 1인치마다 0.16cm씩 차이가 나요. 그러니 같은 숫자라도 프랑스 단위로 읽으면 키가 더 커져요.

뒤낭이 쓴 환산 기준으로 사후 측정 기록을 직접 계산해 보면 이래요.

  • 5피에 × 32.47cm = 162.35cm
  • 2푸스 × 2.7cm = 5.4cm
  • 4리뉴 × 0.22cm = 0.88cm
  • 합계: 약 168.6cm
5피에 2푸스 4리뉴를 센티미터로 바꿔 더하면 약 168.6cm가 되는 계산 과정입니다.
뒤낭의 환산 기준(1피에 32.47cm, 1푸스 2.7cm, 1리뉴 0.22cm)으로 계산한 그림입니다.

비교를 위해 예시 계산을 하나 더 해 볼게요. 같은 "5피트 2인치"를 영국 단위로 잘못 읽으면 62인치가 돼요. 62 × 2.54cm는 약 157.5cm예요. 단위를 착각하는 것만으로 10cm 넘게 작은 사람이 되는 거죠.

같은 몸을 두 나라 단위로 잰 결과도 이 차이를 보여 줘요. 프랑스 쪽 기록은 "5피에 2푸스"였어요. 영국인 달링의 기록은 "5피트 7인치"였어요. 숫자만 보면 5인치 차이 같죠? 미터로 바꾸면 둘 다 168~170cm 사이예요.

자료를 볼 때는 이렇게 하면 돼요. 나폴레옹 키를 "피트·인치"로 적은 글이 있으면 프랑스 단위인지 영국 단위인지 먼저 확인해요. 단위가 안 밝혀져 있으면 미터 환산값이 함께 적힌 자료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해요.

당시 프랑스 남성·군인 평균 키와 비교하면 어땠나요?

키가 컸는지 작았는지는 비교 대상에 따라 달라져요. 랑츠가 제시한 당시 기준을 표로 모으면 이래요.

비교 대상 키 나폴레옹(약 168.6cm)과 비교
당시 프랑스 남성 평균 약 160cm 나폴레옹이 약 8cm 큼
보병 징집병 165~169cm 비슷한 수준
근위대 척탄병 176cm 이상 나폴레옹이 작음

일반 남성과 비교하면 나폴레옹은 평균보다 컸어요. 보병으로 뽑힌 젊은 남성들과는 비슷했어요. 근위대 척탄병보다는 확실히 작았죠. 척탄병은 키가 176cm 이상이었거든요.

다른 자료도 같은 방향이에요. 기록된 키를 약 1.67m로 환산한 자료도 있어요. 여기서도 1800년대 초 프랑스 남성 평균보다 약간 큰 키로 봐요.

국내 자료 중에는 당시 프랑스 20대 군인 평균을 164cm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요. 랑츠의 글은 일반 남성 평균을 약 160cm, 보병 징집병을 165~169cm로 제시해요. 이렇게 평균 키 수치는 자료마다 달라요. 그래도 어느 기준을 쓰든 "나폴레옹이 당시 평균보다 작았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아요.

한마디로,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나폴레옹은 작은 편이에요. 하지만 그가 살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키가 작다는 이미지는 어디서 시작됐나요?

당시 기준으로 평범하거나 큰 편이었던 사람이 왜 '작은 사람'의 대명사가 됐을까요? 자료에서 확인되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예요.

첫째, 영국 풍자화가 길레이의 만평이에요. 영국 풍자화가 제임스 길레이가 1803년 만평을 그렸어요. 그 뒤 '꼬마 보니(Little Boney)'라는 별명이 굳어졌어요.

영국 풍자화가 제임스 길레이가 나폴레옹을 작고 성급한 인물로 그린 만평입니다.
제임스 길레이의 나폴레옹 풍자 만평입니다. 실제 체격이 아니라 당시 영국의 선전을 보여 주는 자료입니다. 출처: James Gillray, 1803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British Cartoon Prints Collection (cph.3c11316, LCCN 94509079)

나폴레옹 본인도 이 만평의 영향을 알았던 것으로 보여요. 그는 길레이가 "유럽의 모든 군대보다 나를 끌어내리는 데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요. 전쟁 상대국의 선전이 그의 이미지를 만든 셈이죠.

둘째, '꼬마 하사'라는 별명이에요. 나폴레옹의 병사들은 그를 '꼬마 하사(le petit caporal)', '꼬마 까까머리(le petit tondu)'라고 불렀어요. 이 별명은 '작은 나폴레옹' 이미지가 생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꼬마'라는 말이 붙은 별명을 키 이야기로 받아들이기 쉬웠던 거죠.

셋째, 키 큰 근위병 옆에 그려진 그림이에요. 나폴레옹은 그림에서 장군과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자주 등장했어요. 옆에 선 근위대 척탄병은 176cm 이상이었어요. 이들은 깃털 장식이 달린 높은 모자까지 썼죠. 이런 사람들 사이에 선 나폴레옹은 실제보다 작아 보였어요.

넷째, 단위 착각이에요. 앞에서 본 그 단위 차이예요. 프랑스 단위로 적힌 "5피트 2인치"를 영국 단위로 읽으면 실제보다 훨씬 작은 키가 돼요. 이 단위 차이도 오해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나폴레옹 콤플렉스는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나폴레옹 콤플렉스는 키 작은 남성이 작은 키를 보상하려고 지배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는 통념이에요. 과학 용어가 아니라 대중적인 믿음이에요. 이름은 나폴레옹에게서 왔어요. 하지만 앞에서 본 것처럼 나폴레옹은 당시 기준으로 작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이 통념을 뒷받침하지 않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2007년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교 실험에서는 키 작은 남성이 오히려 화를 덜 냈어요. 연구진은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근거 없는 통념이라고 결론지었어요. 다만 이 통념을 일부 뒷받침하는 연구도 있어요.

그러니까 나폴레옹 콤플렉스는 두 겹으로 흔들려요. 이름의 주인공부터 작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키와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도 엇갈려요. 일상에서 "나폴레옹 콤플렉스"라는 말을 쓸 때는 과학 용어가 아니라 통념이라는 걸 알고 쓰는 편이 정확해요.

자주 묻는 질문

167cm, 168.6cm, 170cm 중 어느 숫자가 맞나요?

출처마다 환산값이 달라요. 나폴레옹 재단의 뒤낭과 랑츠는 1.686m로 계산했어요. 약 1.67m로 적은 자료도 있어요. 영국인 달링이 영국 단위로 잰 값은 약 1.70m예요. 사후 측정 기록을 기준으로 하면 168.6cm가 가장 직접적인 환산값이에요. 전체 범위는 약 167~170cm예요.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나폴레옹은 작은 편인가요?

오늘날 기준으로는 작은 편에 들어가요. 다만 키를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살던 시대와 비교해야 해요. 당시 프랑스 남성 평균이 약 160cm였어요. 그러니 같은 시대 사람들 사이에서 나폴레옹은 평균보다 컸어요.

'꼬마 하사'라는 별명은 키가 작아서 붙은 건가요?

병사들이 '꼬마 하사', '꼬마 까까머리'라고 부른 것은 사실이에요. 다만 별명에 '꼬마'가 들어갔다고 실제 키가 작았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아요. 측정 기록상 키는 보병 징집병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마무리

나폴레옹의 사후 측정 기록은 약 168.6cm예요. 당시 프랑스 남성 평균(약 160cm)보다 컸죠. '키 작은 나폴레옹'은 단위 착각과 영국의 풍자 만평, 키 큰 근위병과 함께 그려진 그림이 만든 이미지예요. 이 통념이 궁금해서 찾아온 분이라면 "당시 기준으로는 평균 이상"이라고 기억하면 돼요. 단위가 밝혀지지 않은 "5피트 2인치"라는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면 돼요.

출처

  • Marcel Dunan, "La taille de Napoléon", Revue de l'Institut Napoléon n°89(1963년 10월), Fondation Napoléon: https://www.napoleon.org/histoire-des-2-empires/articles/la-taille-de-napoleon
  • Thierry Lentz, "Was Napoleon small?", Bullet Point #15(2018년 7월), Fondation Napoléon: https://www.napoleon.org/en/history-of-the-two-empires/articles/was-napoleon-small
  • Una McIlvenna, "Napoleon complex", History.com(2019년 11월 13일, 2025년 7월 10일 수정): https://www.history.com/articles/napoleon-complex-short
  • Wikipedia, "Napoleon complex": https://en.wikipedia.org/wiki/Napoleon_complex
  • James Gillray, 1803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British Cartoon Prints Collection (cph.3c11316, LCCN 9450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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